여행/14 이탈리아 여행기

26일차-Ⅱ <해발 3000m.. 그 곳에서..>

1q87 2016. 5. 21. 01:27

2014. 10. 29. 수



더 높은 곳까지는 올라가지 못하고, 해발 2800m~3000m 지점에서 내려, 가이드가 설명해주면서 돌아다닌다.

대열에서 이탈해도, 제지하지는 않는다. 많은 팀들이 섞여있기 때문에.. 정말 위험한 행동만 하지 않으면 된다.














아주 신났다. 처음 20분은 신났지 ㅋㅋㅋ














하늘 위에 있는 느낌이다.



반대편에도 사람들이 있다.







점점 매서운 추위가.. 해발 3천미터의 높이..

매서운 바람 ㄷㄷㄷ 밑에서는 따뜻했는데..




후드 뒤집고 있어도, 좋단다.ㅋㅋㅋㅋ

장갑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이런 느낌의 암석들을 밟고 다닌다.

현무암








내려가기 전, 러샤 친구들의 마지막 세레머니


차체 높이 덜덜


마치 천국행 버스같다.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내려가면, 에트나 관련 기념품을 살 수 있다.



러시아 친구들도 춥단다.ㅋㅋㅋ 

티켓 살 때, 가방에서 옷들을 꺼내 껴입었는데도.. 춥다고 ㅠ


나도 추웠어 ㅠㅠ 껴입었는데도.. 장갑을 생각 못한게 치명적..ㅋㅋ


추우서 다들 말이 없다. ㅠ.ㅠ


에트나까지 태워준 할배가.. 왜 약속한 시간에 안내려왔냐고, 뭐라뭐라 하신다. ㅠ.ㅠ


할배요.. 시간을 넘 촉박하게 주시고선 ㅠ 영어도 잘 안통하는 할아버지라.. 흐.. 그래도 안가고 기다려주셨다.


다행..원래 더 있다가 내려오려고 했는데.. 할배 많이 기다릴까봐 내려온건디..


그래도 고마워요 할아버지.. 마지막에 우리 카타니아 중앙역에 내려줘야하는데.. 

자꾸 이상한데에서 내리라고 해서 짱났지만..

불곰국 친구들이 무조건 카타니아 중앙역 아니면 안된다고 해서.. 무사히 출발지에 다시 도착..


아! 할아버지가 우리 4명에게 받아간 돈은 100유로!..왕복으로..

1인당 25유로씩 나눠냈다.... 으.. 버스만 탔어도..

25유로라니 ㅠ




헤어지기 전에 ㅋㅋ 러시아어로 말을 건네고 싶어서..ㅋㅋ 러시아 한문장을 마음 속으로 연습했다.


헤어질 때, 악수를 하면서

"랏 빌 빠비닷쌰. 더브스트레치" (만나서 반가웠어요. 다음에 또 만나요.)

더듬거리면서 말했다.ㅠ.ㅠ


영어 젤 잘하는 여자친구가 "또 만나자고?!! ㅋㅋㅋ" 웃더니

"그래~, 다음에 또 보자." ㅎㅎㅎ 그렇게 헤어졌다.


언제, 어디서 볼 지 모르지만, ㅋㅋ 볼 수도 있겠지.

계획대로 안 된 날이였지만, 계획대로 안 된게 잘 된 일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