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13 국토종주 : 633 프로젝트

4일차 <무심사가는 길>

1q87 2016. 6. 4. 10:31

날씨

평균기온 : 31.4℃

최고기온 : 36.3℃

최저기온 : 27.1℃

습     도 : 52.9%

지면온도 : 37.2℃


잘 먹고, 잘 자고, 4일차 목표는 무심사!


이 날 루트는 복잡했다.

낙단보 → 구미보 → 산호대교를 타고 건너가서 내려가다가

남구미대교를 만나면 다시 반대편으로 넘어간다.



그렇게, 칠곡보, 고령보, 달성보까지 가게 되면..

달성보 다음에 나오는 코스가! 다람재 코스이다!



그러나, 다람재는 우회하기로 했기 때문에! 피해갔다.

달성보부터 다람재 우회 코스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달성보 → 달성 우체국까지 간다.


달성 우체국 → 모정슈퍼 까지 가야하는데, 여기서 좀 헤맸다.

체력 또 떨어지고.. 너무 덥고.. 지도보면서 생각하면서 길 찾아가는게.. 싫을정도였다.


농로를 통해서 건너가야하는데.. 음..

13년 당시, 어떤 네이버 블로그에 올려진 길을 보고 간 것이라..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달성 우체국 → 모정슈퍼


올해.. 도보로 경로 검색을 하니 이렇게 검색되어 나왔다.

요렇게 다람재를 우회했다.


농로에서 헤맬 때.. 노을이 지고 있어서.. 마음이 급했다.



모정슈퍼 → 과학남로 61길 → 우곡교 → 무심사


이미 어둠이 짙게 내려, 라이트를 켜고 갔지만.. 무섭기만 했다.

풀벌레 소리를 듣고, 별을 보고 걸어가기도 했지만..


예상보다 늦은 시간이라.. 당황스러웠다.

오후 10시? 11시? 정도에 도착을 했던거 같다.

네이버 로드뷰에서 가져온 사진인데..

무심사 근처 입구에 서 있다. ㄷㄷㄷㄷ


어두운 밤에 마주하니 살짝.. 움찔 ㅋㅋ


무심사는 숙식이 무료였다. (2013년 당시) 지금은?


여튼..

저녁 챙겨먹었냐고 물어보시기에..

먹지 못했다고 하니!! 나물 비빔밥을 내어주셨다.


밥먹고 나서인가.. 한 남자가 어둠을 뚫고 무심사에 왔다.

여기가 무심사 맞냐고 묻고.. 종주길 맞냐고 물었다.


맞다하니.. 절 뒷 편 산길인 종주길로 가려고 해서

너무 늦었고, 위험하다고 말렸다.


방에서

이야기를 해보니.. 직장을 그만두고, 국토종주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또 한명이 들어왔는데!


낮에 한동안 같이 자전거를 타던 중학생이였다!

배낭을 매고, 혼자 가던 학생이였는데, 다람재 우회길?에서 헤어졌는데..ㅋㅋ


헤어질 때는 다시 못볼 줄 알았는데..ㅋㅋ

자기도 일정이 너무 늦어서.. 어디서 잘까하다가..

우리가 무심사로 향했다고 한 것을 기억해서

무심사로 왔다고 한다 ㅋㅋㅋㅋ


여튼.. 잠을 잤는데, 매미소리? 계속 들렸는데, 그게 계속 자면서도..

자전거 체인 돌아가는 소리로 들려서, 자면서도 자전거 페달 밟는 느낌이였다.